해외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온캠퍼스(On-Campus) 프로그램’과 ‘프리세셔널(Pre-sessional) 과정’은 익숙한 단어일 수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정규 학위과정으로 진입하기 위한 경로이지만, 구조, 목적, 대상, 기간, 비용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유학을 준비하면서 자신에게 더 적합한 루트를 선택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 모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온캠퍼스 프로그램과 프리세셔널 과정을 비교 분석해 각 과정의 특징과 장단점, 선택 기준까지 명확히 정리해 본다.
1. 온캠퍼스 유학: 학위 진입 전 준비과정의 완성형
온캠퍼스(On-Campus) 프로그램은 보통 학사 1학년 또는 석사과정 전단계의 패스웨이(Pathway) 과정으로, 해외 대학 캠퍼스 내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이 과정은 영어 능력은 물론, 전공 기초과목 및 학술적 스킬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대상: 영어 성적 또는 학업 성적이 정규 입학 기준에 미달하는 학생
- 기간: 보통 6개월~12개월(학사 과정 기준)
- 구성: 영어 + 전공 기초과목 + 학술적 작문, 프레젠테이션 등
- 진학 방식: 온캠퍼스 성적 기준 충족 시 학위과정으로 자동 진학
장점:
- 학사나 석사 정규과정으로의 연계가 명확하다
- 다국적 학생들과 함께 수업 → 문화 적응력 향상
- 학교 캠퍼스 내 생활 → 유학 전반을 미리 체험 가능
단점:
-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음 (연간 학비 2,000~3,000만 원 수준)
- 정규 입학보다 1년 길어짐 → 총 유학 기간 증가
온캠퍼스는 유학을 처음 접하는 학생, 영어뿐 아니라 학문적 환경 적응까지 함께 준비하고 싶은 학생에게 적합하다.
2. 프리세셔널 과정: 영어 조건부 입학자 대상 집중 프로그램
프리세셔널(Pre-sessional) 과정은 정규 입학 허가(Conditional Offer)를 받은 학생 중, 영어 능력(IELTS 등)이 부족한 경우에 참여하는 단기 어학 중심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은 보통 대학 본교에서 직접 운영하며, 정규 수업 전 5~12주 정도 진행된다.
- 대상: 영어 성적만 부족하고 나머지 입학 조건은 충족한 학생
- 기간: 5주, 10주, 12주 등 (영어 수준에 따라 다름)
- 구성: 아카데믹 영어, 작문, 리딩, 프레젠테이션 중심
- 진학 방식: 과정 수료 기준 만족 시 별도 시험 없이 본과 진학
장점:
- 단기간 집중으로 영어 능력 향상
- 입학 확정 후 진학 보장 → 유학 플랜이 안정적
- 온캠퍼스보다 비용 저렴 (300~800만 원 수준)
단점:
- 영어 외 학문적 스킬(프레젠테이션, 전공 이해 등)은 부족할 수 있음
- 정규과정 시작 전 짧은 시간에 빠른 적응 요구
프리세셔널은 학문적 준비보다 영어 향상이 주목적이므로,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이미 있고 영어만 보완이 필요한 학생에게 효과적이다.
3. 온캠퍼스 vs 프리세셔널, 어떻게 선택할까?
항목 | 온캠퍼스 | 프리세셔널 |
---|---|---|
주요 목적 | 학문 + 언어 + 적응 | 영어 능력 향상 |
진학 방식 | 패스웨이 성적 기준 자동 진학 | 수료 조건 충족 시 본과 진학 |
소요 기간 | 6~12개월 | 5~12주 |
추천 대상 | 학업 전반 준비가 필요한 학생 | 영어 성적만 부족한 학생 |
비용 | 연간 약 2,000~3,000만원 | 약 300~800만원 |
자신의 영어 점수 수준, 전공 이해도, 예산, 유학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결론: 목적과 준비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하자
온캠퍼스와 프리세셔널은 모두 유학을 위한 훌륭한 준비 과정이다. 다만, 어떤 과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간, 비용, 학습 방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영어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학문 역량을 다지고 싶다면 온캠퍼스를, 영어 점수만 보완하고 빠르게 정규 과정에 진입하고 싶다면 프리세셔널을 선택하자.
두 과정 모두 입학사정관의 평가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성실한 수강과 우수한 수료 성적을 받는다면 이후 학위과정 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자신의 현재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명확한 목표와 함께 유학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성공적인 유학의 첫걸음이다.